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격전지로 부상
과천주공1단지가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3개사가 참여해 각사가 보유한 최고급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6일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공사 입찰을 했는데, 한 건설사가 입찰지침을 위반해 지난 3일 다시 제안서를 받아 논란이 일단락되고 입찰비교표가 뒤늦게 공개됐다.
조합이 공개한 사업조건 비교표에 따르면 총 공사비(조합 설계기준)는 △대우건설 4146억원 △GS건설 4217억원 △현대건설 4289억원 순이다.
착공시기는 3개사 모두 2017년 8월로 제안했으며 공사기간은 △현대건설 30개월 이내 △대우건설 31개월 이내 △GS건설 31개월 이내이다.
입찰에 참여한 3개사 모두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변경 여부, 지질여건 변동 시 공사비변경 여부에 대해 ‘변동 없음’으로 제안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사항은 정부의 11ㆍ3대책으로 강남권 청약경쟁률이 미달되고 분양권 전매가 입주 시까지 제한된 과천지역에서 미분양에 대한 책임을 시공사에 넘긴 것이다.
조합은 최저 평균분양가를 3.3㎡당 3000만원 이상으로 제안할 것을 입찰지침서에 명기했다.
3.3㎡당 최저 평균분양가는 △현대건설 3300만원 △대우건설 3313만원 △GS건설 미제시 등으로 제안했다.
특이한 점은 미분양 및 분양가 하락에 대한 시공사별 책임조건인데 대우건설은 미분양 시 평당 3147만원으로 대물변제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현대건설은 일반분양 중도금 대출 시공사 보증, 사업추진 이행보증금(100억원) 설정 등을 제안했다.
GS건설이 제안한 내용은 미분양 대책비 100억원 부담 또는 품질향상 또는 공사비 감액 등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대우건설은 ‘써밋’, GS건설은 ‘그랑자이’등 자사가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 적용을 제안했을 정도로 과천주공1단지 수주 열기가 뜨겁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요구가 기타 지역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했고 이어 최근 상위 1% 명사들을 위한 최고급 브랜드들이 탄생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종 승자는 오는 26일 열리는 시공사선정총회에서 갈린다.
과천 중앙동 D공인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이 고급 브랜드 론칭을 제안할 정도로 과천주공1단지의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과천에서는 7-1단지, 6단지, 2단지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어 재건축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건설경제